안녕하세요~ 리버풀에서 공부중인 John입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다녀온 EFL컵 4강 2차전에 대해 써볼려고 합니다 항상 혼자 직관가는게 익숙했는데 이번에는 베네수엘라 모델 형 엘리오와 함께 갔답니다ㅎㅎ 키가 무려 190이 넘는다는...ㅎㅎ 얼굴도 잘생겼고 어깨도 깡패입니다....ㅎㅎ 운좋게 바로 제옆자리에 티켓이 남아서 같이 보러가게 되었는데요 항상 외롭게 안필드로 향하곤 했는데 역시 친구랑 같이 가니까 더 신나고 좋았어요ㅋㅋ 경기당일이 수요일이었는데 화요일만 해도 날씨가 따뜻해 별 걱정 안하고 갔는데 막상 경기장에 도착하니 날씨가 .....너무 추웠어요ㅋㅋㅋ보통 경기전 선수들 워밍업하는 모습을 보려고 사람들이 다 경기장안으로 들어와 있는데 그날은 너무 추워서 사람들이 다 건물 내부로 들어와서 있더군요...ㅋㅋ(정말 추웠습니다ㅎㅎ) 자리는 아주 좋은 자리였습니다 정중앙 1층이 었고 적당히 높아 경기 관람 하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았어요 리버풀은 사우스햄튼 원정에 1차전을 1:0으로 패배해 2차전에 2골차로 승리해야 결승진출을 할수있었습니다. 지난 주말 스완지에 홈에서 충격패를 당한 리버풀로썬 분위기 전환+컵 우승을 위한 발판 마련 그야말로 아주 중요한 기회이자 경기였습니다. 사우스햄튼은 역시 원정이기도 하고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기에 전원수비로 골문을 걸어잠궈두군요... 현지에서는 피치에 버스를 세운다고 표현하는데요..ㅋㅋ 실리를 추구하는 축구라 상대편이나 제3자의 입장에서 봤을땐 정말 답답하고 지루한 경기가 나오는데요..ㅋㅋㅋ 리버풀 선수들은 체력문제에 부상이 겹쳐 다들 지친 상태같아보였습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가 타리그보다 일정이 아주 빡빡하고 휴식기도 없어서 월드컵, 유로에서 국가대표가 힘을 못쓰는 이유라고들 하는데요..ㅋㅋ 축구팬들은 경기를 자주 볼수있어 좋지만 선수들이나 감독입장에서는 정말 힘들고 머리아플거같네요 어쨋든 그런이유로 전반전은 이렇다할 공격찬스도 만들어내지 못한채 0:0으로 끝나게 되었어요 오히려 사우스햄튼의 역습이 날카로워 실점할뻔한 적이 몇번 있었어요 후반전에는 뭔가 변화를 주어 잘할것이라 생각했는데 60분,70분,80분 경기종료시간은 다가오는데 가끔 기회가 난다 싶으면 다 날려먹어버리는 리버풀 선수들.... 그렇게 어느덧 90분 가까이 된 상황.. 리버풀선수의 패스미스로 볼이 끊기고 롱패스에 이은 사우스햄튼선수의 역습과 마무리... 관중들은 일제히 일어나 탄식을 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물론 저와 엘리오도 같이요ㅠㅠ 홈에서 첫패배였던 스완지때 너무 충격을 먹어 너무 힘들었는데 홈에서 2연패라니... 너무 화가나고 힘들어서 집에 돌아가 맥주한잔하며 달랬다는.... 다음 경기는 첼시전이었는데 걱정이 앞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