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버풀에서 공부중인 John입니다. 저번주말에는 화창한 날씨와 함께 또 오랜만(?)에 안필드를 갔다왔는데요! 이청용선수가 속해있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였답니다~ 자금난으로 인해..ㅋㅋ 요즘에는 안필드를 운동삼아 걸어다닌답니다ㅋㅋㅋ 20~25분정도 거리니 그리 멀지도 않은 거리죠! 이미 지리는 다 꿰뚫고 있어.. 사실 길이 엄청 쉽답니다^.^ㅋㅋㅋ 그렇게 도착한 경기장... 제가 앉은 자리가 마침 햇빛이 직방으로 내리꽂은 자리였어요.. 따뜻해서 좋았지만 연신 손으로 햇빛을 가려야만 했었던 전반전...ㅋㅋㅋㅋ 경기가 이내 시작하고 리버풀 선수들이 열심히 공을 돌리며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문을 노렸어요~ 전반 30분경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리버풀! 에이스 쿠티뉴 선수의 발에 모든 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골을 기원하는 박수를 치기 시작했어요ㅋㅋ 저도 왠지 느낌이 좋아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답니다!! 항상 동영상을 찍으면 그냥 떠버리거나 수비벽에 막혀 실망했는데 이번에는 왠지 느낌이 좋았어요! 심판이 휘슬을 불고 쿠티뉴 선수의 발에서 공이 제대로 맞아 슬로우 모션처럼 골문안으로 들어가는 공을 보았어요! 골문바로 뒤쪽에 앉아서 잘 볼수있었어요 공은 그대로 골문을 갈랐고 팬들은 일제히 일어나 함성을 지르며 방방뛰고 좋아했죠... 그때까지는 ^_ㅠ 기세를 잡은 리버풀은 내친김에 추가골 사냥까지 하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몇몇 찬스들이 무산되고 말았어요... 분위기는 다시 크리스탈 팰리스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더니 세트피스에서 약한 리버풀 수비들이 결국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네요... 득점 선수는 아이러니하게도 작년시즌을 끝으로 이적한 전 리버풀 선수 크리스티안 벤테케....ㅠㅠ 씁쓸하더군요.. 그래도 아직 후반전이 남았으니 포기하지않고 열심히 응원했어요 날씨가 점점 흐려지고 추워지더군요... 복선이었을까요..... 후반전은 시작부터 답답하더니 끝까지 답답하고 먹먹하게 가더라구요...ㅠㅠ 결국 슬픈예감은 적중하더군요 똑같은 상황에서 또 수비 실수로 인해 또! 벤테케 선수에게 역전골 헌납...하 우울하고 씁쓸한 감정의 연속이었습니다... 내심 동점골이라도 넣길 바랬지만 그 염원은 이루어지지 않고 또 약팀에게 약한 리버풀의 모습을 보고 말았습니다.. 의적풀...ㅠㅠ 웃픈 별명이네요 이대로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무산될것인지 이제 4경기에 모든 향방이 갈리게 될것같습니다. 다음 홈경기인 사우스햄튼전 보고 와서 알려드릴게요!